[봉황스타]대구고 2연패 초석 다진 조민규 "어떤 팀이 올라오든 좋은 결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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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선발 조민규(3년)가 봉황대기 2연패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조민규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 부산고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4.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역투하며 4-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경기 후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며 "봉황대기는 고교 마지막 대회다. 무조건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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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7회 강우콜드승 발판 마련
대구고 선발 조민규(3년)가 봉황대기 2연패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조민규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 부산고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4.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역투하며 4-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그의 호투가 없었다면 대구고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는 경기 후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며 “봉황대기는 고교 마지막 대회다. 무조건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고는 대회 2연속 우승까지 4승을 남겨둔 상태다. 에이스 배찬승(3년)이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조민규의 활약이 2연패 달성의 선제 조건이 됐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더욱 커진 데 대해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며 “수비를 믿고 힘차게 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강점은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이다. 이날도 1회말 1실점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2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에도 세 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와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 같은 매끄러운 경기운영은 변화구 제구가 뒷받침 되기에 가능했다. 그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자신이 있다”며 “결정구는 슬라이더”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민규는 비슷한 이유로 원태인(삼성)을 롤모델로 뽑았다. 그는 “원태인 선배님은 경기운영을 잘하고, 체인지업이 뛰어나다”며 “특히 마운드 위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그의 목표는 당연히 팀의 2회 연속 우승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16강 상대인 강호 서울고를 이겨야 한다. 또 8강전에서는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한 덕수고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강팀과의 경기가 연달아 예정돼 있지만, 조민규는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는 “팀원들 모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오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했다. 조민규는 “프로에 가면 당연히 좋다”면서도 “만약 진학을 가더라도 좋은 대학을 가는 게 목표”라고 웃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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