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생존율 0%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에게 '기적' 선물

유혜인 기자 2024. 8. 24.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 신생아가 정상아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 퇴원을 앞뒀다.

24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했던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 형제가 건강을 되찾았다.

국제 질병 분류상 생존 주산기는 임신 22주부터로 정의, 실제 생존 가능성은 체중 500g 이상부터 나타난다.

쌍둥이의 생존 가능성은 임신 24주 미만 미숙아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20% 전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희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가 지난 6월 11일 건강하게 출산한지 100일이 돼 병원에서 축하받고 있는 모습.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 신생아가 정상아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 퇴원을 앞뒀다.

24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출생 당시 체중이 400g에 불과했던 초극소 저체중 쌍둥이 형제가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3월 4일 산모 A 씨는 임신 5개월 차에 양수가 터져 긴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로부터 이튿날인 6일 A 씨는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임신한 지 22주 3일 만이다.

국제 질병 분류상 생존 주산기는 임신 22주부터로 정의, 실제 생존 가능성은 체중 500g 이상부터 나타난다.

쌍둥이의 생존 가능성은 임신 24주 미만 미숙아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20% 전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희박했다.

특히 첫째는 괴사성 장염에 따른 장천공으로 1㎏ 미만의 체중에서 수술을 받았고, 둘째는 생후 이틀 만에 기흉이 발생해 작은 가슴에 흉관을 삽입했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헌신과 부모의 사랑으로 형제는 기적을 선물 받았다.

쌍둥이는 현재 출생 당시보다 10배가 넘는 몸무게 4.5㎏까지 자랐다.

우려했던 중증 뇌출혈이나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준비 중이다.

이병국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생존 사례는 우리나라 신생아 의료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의료진의 헌신과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것"이라며 "지금도 생존을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른둥이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