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격상…원인 규명 주력
배준우 기자 2024. 8. 24. 14:39
▲ 24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7명이 숨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격상했습니다.
일선 경찰서뿐 아니라 지방청 수사 인력까지 투입해 화재 원인 조사를 전문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와 강력계, 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앞으로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밤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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