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축제서 ‘흉기 난동’···사상자 다수 발생

김원진 기자 2024. 8.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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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시 중심가에서 전날 밤 흉기 난동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주변을 통제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독일 서부 지역이 한 축제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 명이 숨지고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 시내 중심가에서 이날 오후 9시45분쯤 흉기를 동원한 공격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은 “흉기를 이용한 공격에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도 최소 5명에 이른다”고 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당국은 중상자 수가 모두 6명이라고 했다. 독일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참사가 발생한 졸링겐은 쾰른, 뒤셀도르프 인근에 있는 인구 16만명의 소도시다. 팀-올리퍼 쿠르츠바흐 졸링겐 시장은 성명을 내고 도시 중심부 시장가인 프론호프에서 도시형성 650년을 기념한 축제의 일환으로 라이브 음악 공연이 진행되던 중 공격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 시에서 (이런) 공격이 벌어져 가슴이 찢어진다. 우리가 잃은 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부상을 입고 사투 중인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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