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선거 '유력 후보' 이시바 전 간사장,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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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역구인 돗토리현의 한 신사에서 지지자들에 "38년간 정치생활을 집대성하는 최후의 싸움"이라며 "내달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이날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음주 총재 선거 입후보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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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역구인 돗토리현의 한 신사에서 지지자들에 "38년간 정치생활을 집대성하는 최후의 싸움"이라며 "내달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여기서 여름 축제가 있어, 정말 떠들썩했다. 일본은 지금처럼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젊은 사람도, 아이들도, 고령자도 모두 웃는 얼굴이었다"며 "다시 한 번 떠들썩하고 모두가 웃는 얼굴로 살 수 있는 일본을 되찾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파벌 비자금 사건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한다. 심판을 받는 시기는 가급적 이른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자금 사건 관련 의원들에 대해 "당에서 공천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는 선대위에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차지해 온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에 이어 2위를, 교도통신의 이달 조사에서는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는 2008년부터 16년간 총 네차례 총재 선거에 출마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86년 중의원(하원) 선거 출마해 당시 29살의 나이로 최연소 당선 기록을 썼다. 이후 내리 12선을 하며 다양한 내각경험을 해왔다. 방위청 장관·방위상·농림수산상 등을 지냈고, 당내에서도 주요 보직인 정무조사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했다.
현지 언론은 이시바가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약점으로 거론한다. 자민당 수장인 총재는 당 소속의원들과 당원 투표만으로 선출되는데 확고한 1위를 기록하진 못해서다.
앞서 교도통신이 자민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 3% 가량 뒤지면서 2위를 기록했다. 40대인 고이즈미나 고바야시 다캬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는 점도 그에게는 악재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이날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음주 총재 선거 입후보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오는 26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언급되는 '포스트 기시다' 후보들은 고노 다로(61) 디지털 장관, 가미카와 요코(71)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63) 관방장관, 사이토 겐(65) 경제산업장관,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장관(이상 현 내각 인사)와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68) 간사장, 노다 세이코(63) 전 총무회장 등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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