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화재사고 수사본부 강화…원인 조사

김광태 2024. 8. 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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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격상했다.

일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격상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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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경찰은 24일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격상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경찰이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격상했다. 일선 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격상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017년 개정된 건축 소방법상 2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3m 이상 건축물은 반드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건축된 건물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 호텔 건물은 2004년에 지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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