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괴담 대신 민생”...野 “김 여사 특검열차 출발”

김동민 기자 2024. 8. 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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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1년, 민주당은 근거 없는 괴담 선동 대신 행동으로 '민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선동을 멈추고, 우리 어민과 수산업자를 보호하고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오염처리수 방류가 장기적 작업이고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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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혜란 “오염처리수 방류 1년 괴담 대신 민생”
민주 황정아 “수사심의위 소집, 국민 분노 못 멈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24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1년’과 ‘김건희 여사 수사심의위를 놓고 상대 당 약점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1년, 민주당은 근거 없는 괴담 선동 대신 행동으로 ‘민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이에 극렬하게 반대하며 ‘방사능 범벅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괴담을 퍼뜨리며 길거리로 나섰다”라며 “하지만 당시 우려와는 달리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민주당은 괴담 선동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으면서도, 정작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행태를 보여 왔다”며 “작년에 전국을 돌며 어민들의 피해를 지원하는 ‘후쿠시마 4법’을 당론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는 당론 법안 목록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류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한 북태평양 국가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며 “민주당이 외치는 ‘민생’과 ‘먹사니즘’이 공허한 ‘사탕발림’처럼 들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선동을 멈추고, 우리 어민과 수산업자를 보호하고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오염처리수 방류가 장기적 작업이고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수사심의위를 소집한다고 김 여사와 검찰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외부 견해를 듣기로 한 데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면죄부’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 절차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과 검찰은 김 여사 한 사람을 위해 고위공직자들이 수백만 원짜리 뇌물을 받아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아무리 용을 써도 김 여사가 뇌물을 받았고, 검찰이 꽃길을 깔아줬다는 본질은 숨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이 총장을 향해 “김 여사 비공개 출장·황제 조사에 대한 진상파악조차 못 하고, 알선수재죄 검토마저 퇴짜 맞은 허수아비 총장인 줄 알았는데 공범일 뿐”이라며 “보여주기식 수사심의위 소집으로 ‘특검 열차’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 국민의 분노를 담은 특검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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