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포' 오타니 가장 극적인 40-40 달성, 역대 최소 126경기 만에 6번째 위업...LAD 7-3 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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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대망의 '40-40'에 입맞춤했다.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투수 좌완 콜린 포체의 초구 84.3마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아치로 시즌 40번째 홈런을 화려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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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대망의 '40-40'에 입맞춤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도루와 홈런을 한 개씩 추가하며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았다. 특히 3-3으로 맞선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해 더욱 극적이었다.
오타니는 1회말 탬파베이 좌완 선발 타일러 알렉산더의 4구째 90.2마일 몸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1루수 얀디 디아즈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가 내야안타를 친 뒤 시즌 40도루에 성공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알렉산더의 2구째 89.3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친 것이 빗맞으면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흐르는 땅볼이 됐다. 탬파베이 유격수 테일러 월스가 맨손으로 잡아 역모션으로 1루로 던졌으나, 오타니의 발이 훨씬 빨랐다.
이어 오타니는 1사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알렉산더의 초구 78.1마일 스위퍼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순간 2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탬파베이 포수 롭 브랜틀리가 송구하려는 순간 공이 미트에서 빠지면서 오타니는 2루에 '무혈입성'했다.
프리먼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로 진루한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 후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5회 1사 1,2루서 터진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월 3점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직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 좌완 리차드 러블레이디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3 균형이 이어지던 7회 2사 1루서는 바뀐 투수 좌완 개럿 클레빈저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40호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끝내가 만루포였다.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투수 좌완 콜린 포체의 초구 84.3마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아치로 시즌 40번째 홈런을 화려하게 그려냈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5.1마일, 비거리 389피트.
이로써 오타니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 이어 역대 6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오타니는 올시즌 자신의 시즌 126번째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종전 2006년 소리아노가 세운 역대 40-40 최소 경기 달성 기록인 147경기를 21경기나 단축했다.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를 올린 오타니는 타율 0.292(500타수 146안타), 40홈런, 92타점, 97득점, 40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614, OPS 0.992를 마크했다.
7대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5연승을 내달리며 77승52패를 마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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