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쾅!' 가로수 박고 폭주 '포르쉐' 속도로 사라진 운전자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8.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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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들이 다니는 인도 위까지 달려온 포르쉐 차량 한 대가 철제 담장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철제 담장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차량 앞부분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는지 사고 충격에 가로수 한 그루는 몸통이 끊어져 길가에 나뒹굴고 소화전도 그대로 뽑혀 날아갔습니다.

인근 주택가 집 안에 있던 주민들이 사고 굉음에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집에 있는데, 도롯가 집에 있는데. '끼이이익 뻥' 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크게. 그래서 '어! 이거 대형 사고다' 해서 나가봤죠."

당시 일부 시민들이 사고 현장 지나는 중이어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목격자는 어르신이 조금만, 조금만 더 위로 올라왔으면, 한 10m 정도 올라왔으면 그 어르신이 그때 막 지나가는 순간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사고 차량 안에 운전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서울 관악구 청림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흰색 포르쉐 차량이 길가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포르쉐 운전자는 사고 차량을 남겨둔 채 도주했습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는 젊은 남성으로 사고 직후 바로 차에서 내려 골목길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당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음주 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운전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003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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