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리내, 美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 수상…한국인 최초

최희재 2024. 8. 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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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내 작가의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원제: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이 미국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24일 윌리엄 사로얀 재단 등에 따르면 이 작가의 장편소설이 올해의 윌리엄 사로얀 국제 문학상(William Saroyan International Prize for Writing)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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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한국인 최초 국제문학상 수상
이미리내 작가(사진=위즈덤하우스)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이미리내 작가의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원제: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이 미국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24일 윌리엄 사로얀 재단 등에 따르면 이 작가의 장편소설이 올해의 윌리엄 사로얀 국제 문학상(William Saroyan International Prize for Writing)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스탠퍼드대 도서관과 윌리엄 사로얀 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작에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에 대해 “강하고도 약한 인간 본성에 관한 아름답고도 복합적인 스토리”라고 평했다.

또한 “인물들이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복잡해 그들의 미스터리를 급히 파헤치고 싶은 욕구가 서스펜스를 불러일으키지만, 서정적이면서 기억을 환기하는 문장들은 한쪽 한쪽 천천히 작품을 음미하고 싶게 만든다”고 전했다.

영어로 쓰인 이 소설의 한국어판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를 통해 지난 7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은 위안부 피해자, 탈출자, 살인자, 테러리스트, 간첩 그리고 아내와 어머니로 역할을 바꿔가며 살아남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던 한국 여성의 삶을 그렸다. 작가는 고령의 나이에 북한에서 홀로 탈출한 고모할머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처음 영어로 소설을 써 미국 대형출판사 하퍼콜린스에서 지난해 6월 출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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