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PD, 교통사고 사망…퇴근길 택시 귀가 중 참변

[Dispatch=박혜진기자] '삼시세끼'와 '신서유기' 연출에 참여했던 이주형 PD(35)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주형 PD는 지난 22일 밤 택시를 탑승했다. 0시 26분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에서 택시가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어 주행 중인 경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이 PD가 현장에서 숨졌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 PD는 이날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그는 올해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이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주형 PD는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 구로구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24일 오후 2시, 발인이 예정되어 있다.

이 PD는 지난 2016년 CJ ENM tvN 제작 PD로 입사했다.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2·3, '대탈출 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연출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했다. 디즈니+에서 공개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사진출처=이주형 PD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