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레전드 150분…"복면 벗고, 라이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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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는 레전드였다.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자신을 입증했다.
세계적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예·Ye)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한국 공연에서는 복면을 벗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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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레전드는 레전드였다.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자신을 입증했다. 150분 동안 77곡을 선사, 선물 같은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예·Ye)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복면을 벗어던졌다. 귀한 라이브로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렸다.
예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 x 타이 달라 사인 벌처스 리스닝 익스피리언스'(Ye x Ty Dolla Sign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공연을 했다.
이번 내한은 타이 달라 사인과 작업한 '벌처스'(VULTURES) 리스닝 파티다. 예가 내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 페스티벌 공연 이후 14년 만이다.
공연 예정 시각은 오후 8시. 그는 9시 10분께 등장했다. 흰 복면과 검은 옷으로 몸을 감쌌다. 무대는 모래 언덕. 특별한 조명과 무대 세트 없이, 3만 좌중을 압도했다.
올해 2월 타이 돌라 사인과 협업한 '벌처스 1'의 수록곡을 차례로 들려줬다. '스타즈'(Stars)로 시작해 '페이드', '토킹', '에브리바디' 등이 흘러나왔다.
'카니발'(CARNIVAL)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고, 고, 고, 고"를 외쳤다.
'카니발'은 '빌보드 200', '핫 100' 차트에서 정상을 찍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벌처스 2' 수록곡 '리버', '라이프 스타일', '스카이 시티' 등도 연달아 선보였다.
남다른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흰옷을 입은 댄서 군단이 모래언덕을 기어 올라갔다. 웨스트는 그들을 이끌며 함께 스타디움을 한 바퀴를 뛰었다. 마치 교주의 모습 같았다.
그는 평소 복면을 쓰고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한국 공연에서는 복면을 벗어 던졌다. 게다가 마이크를 들어 올렸다.
평소 보기 힘든 라이브를 선보인 것. 2007년 히트곡 '스트롱거'(Stronger), '굿 라이프'(Good Life)등 옛 히트곡도 쏟아냈다.
팬들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야말로 광란의 밤으로 만들었다. 팬들은 제자리에서 뛰며 흥을 감추지 않았다.
카니예 웨스트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와 '24'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코리아 아이러브유"를 외쳤다.
이날 K팝 스타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2NE1' CL, 공민지, 자이언티,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트레저' 지훈, 최현석 등이 그의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출처=카니예 웨스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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