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속 간호사도 총파업...29일부터 돌입
[앵커]
전공의가 떠나며 의료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들도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병원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전국 61개 병원이 대상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과 고려대병원·이화의료원 등 민간병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어제까지 닷새 동안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61개 병원, 2만 9천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81%가 투표에 참여했고, 참여 인원의 91% 동의로 파업이 결정됐습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 기사 등이 한꺼번에 파업에 돌입하는 겁니다.
다만, 서울의 빅5 병원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수련병원 75%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무급휴가를 강제하고,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는데요.
조정에 실패하게 되면 29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 겁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 업무에는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파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 속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응급실부터 연쇄 셧다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보건의료노조 파업의 배경이 의료 공백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간호인력 파업 역시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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