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후티 공격받은 그리스 유조선에 화재…“표류하는 듯”

김양순 2024. 8. 24.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가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통보문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선적 유조선 수니온(Sounion)호에서 3건의 화재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배가 표류 중인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현지시간 22일 자신들이 수니온호를 공격했다며 선박에 불을 지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가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통보문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선적 유조선 수니온(Sounion)호에서 3건의 화재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배가 표류 중인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현지시간 22일 자신들이 수니온호를 공격했다며 선박에 불을 지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원유 15만t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가던 수니온호는 지난 21일 오전 3시 쯤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 인근 해상에서 소형 보트 2척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2시간여 후에는 미사일 또는 드론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선박에 명중하면서, 선박은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수니온호의 선원 등 29명은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방패) 작전’에 참여한 프랑스 구축함이 하루 만에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배가 해상에 버려지면서 기름 유출에 따른 환경 피해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지부티 항구면세구역청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기름이 유출되면 인근 지역 해양 생태계에 재앙적인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역대 최대 선박 기름유출 사고는 지난 1979년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애틀랜틱 엠프레스호 충돌로, 당시 이 배에서는 28만7천t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니온호는 그리스 아테네에 본부를 둔 선사 델타 탱커스 소속입니다.

가자전쟁 발발 후 하마스에 대한 연대를 과시하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 80여척을 공격해온 후티 반군은 지금까지 이 선사의 선박을 3차례나 목표로 삼았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이 유조선 선사인 델타 유조선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항구를 출입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