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여가부 차관 "이주민은 우리 구성원…존중하고 이해해야"

성도현 2024. 8.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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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며 중요한 주체입니다.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야 해요."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24일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주민은 가족의 일원이자 직장 동료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여가부 등이 후원하는 '202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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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참석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며 중요한 주체입니다.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야 해요."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24일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주민은 가족의 일원이자 직장 동료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여가부 등이 후원하는 '202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1%"라며 "대상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온오프라인으로 다문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문화가족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문화 가족정책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올해 예산을 전년(155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려 390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 차관은 "전체 학생 수는 감소 추세이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자녀는 학업 적응과 진로 설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동일 연령대 청소년과의 학력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으로 저소득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를 지원했다"며 "진로 지원 강화를 위해 가족센터와 청소년 시설 간 협업 형태로 '다문화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지원사업 업무 협약식 (서울=연합뉴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오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 2024.2.23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지난 2월 삼성 및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5년간 진행하는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긍정적인 효과도 전했다.

신 차관은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팀 스포츠 활동과 더불어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전국에서 280여명의 청소년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으로 귀환한 다문화 자녀들이 체류 및 학업 등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실시한 '베트남 국외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차관은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금·은 메달을 하나씩 획득해 국민들도 배드민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다문화 배드민턴대회를 통해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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