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지 않는 한 대표팀 복귀 없다” 세계 최고 골키퍼 쿠르투아, 벨기에 대표팀 합류 거부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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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티보 쿠르투아(32·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가 원인이다.

테데스코 감독은 이후 쿠르투아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테데스코 감독은 계속해서 쿠르투아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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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티보 쿠르투아(32·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과의 불화가 원인이다.

쿠르투아는 8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벨기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사진을 올렸다. 동시에 “테데스코 감독과 마찰 이후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문제엔 내 책임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테데스코 감독에 대한 나의 신뢰 부족은 대표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결정이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티보 쿠르투아. 사진=AFPBBNews=News1
벨기에 축구 대표팀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쿠르투아. 사진=AFPBBNews=News1
쿠르투아는 지난해부터 테데스코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6월 A매치 기간이 결정적이었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이었던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테데스코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부주장이었던 쿠르투아가 이에 반발했다.

테데스코 감독은 이후 쿠르투아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십자인대 파열로 레알에서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쿠르투아. 사진=AFPBBNews=News1
쿠르투아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에 이바지했다.

바뀐 건 없었다.

테데스코 감독은 계속해서 쿠르투아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6월 열린 유로 2024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벨기에는 유로 2024 16강에서 탈락했다. 테데스코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높아졌지만 벨기에 축구협회는 이 대회를 앞두고 테데스코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쿠르투아. 사진=AFPBBNews=News1
쿠르투아. 사진=AFPBBNews=News1
쿠르투아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A매치 102경기에 출전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쿠르투아는 이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은 바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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