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호, 4경기 연속 홈런에도 냉정했다···저지 “주자 있을때 병살타, 개선해야”

양승남 기자 2024. 8.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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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4일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2)의 홈런포가 식지 않고 있다.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2년 전 자신이 세운 62홈런 기록 경신 기대감도 높였다. 그러나 저지는 전혀 들뜨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부터 돌아봤다.

저지는 24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했다.

저지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시즌 49호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볼카운트 1-1에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부터 시작된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9호포. 이 4경기 동안 저지는 홈런 5개를 쏟아냈다. 저지가 올 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지난 5월 23~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저지는 올 시즌 홈런 레이스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MLB 전체 선두를 달리는 것은 물론 양키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37홈런)를 12개 차로 따돌리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9홈런)에도 10개 차로 앞선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4일 콜로라도전에서 6회말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홈런 페이스에 불이 붙으며 개인 두 번째 단일 시즌 60홈런 달성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저지가 61홈런 페이스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지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2년 작성한 62개다.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넘어서 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의 뜨거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저지는 엄청난 기록 행진에 전혀 흥분하지 않았다. 냉정히 자신의 경기를 돌아볼 뿐이었다. 저지는 이날 홈런 외엔 안타 없이 4타수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저지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항상 해야 할 일이 있다. 오늘 4타수 1안타였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놓쳤다. 병살타를 쳤다. 항상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과 선발 카를로스 로든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리며 AL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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