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기부금은 안 내고 협회 돈으로 파리 다녀와..개인 돈 쓴 다른 협회와 대조

디지털뉴스팀 2024. 8.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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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의 여왕' 안세영 선수와 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배드민턴협회가 파리올림픽 출장을 다녀오면서 소속 임원 전원의 항공료를 협회의 운영비로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종목단체 항공 지원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이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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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연합뉴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 선수와 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배드민턴협회가 파리올림픽 출장을 다녀오면서 소속 임원 전원의 항공료를 협회의 운영비로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궁·탁구협회 소속 임원들이 개인 돈으로 항공료를 마련한 모습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배드민턴협회 회장과 임원진들은 '기부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종목단체 항공 지원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이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양궁협회에서는 임원 12명 중 10명이 개인 돈으로 항공비를 냈고, 대한사격연맹에서는 회장이 나머지 임원 3명의 항공편을 사비로 지원했습니다.

대한탁구협회나 대한수영연맹도 임원 개인이 일부 부담을 하는 등 협회 운영비 사용을 아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회장과 임원진들은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기부금'을 일절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올림픽에 나간 다른 종목 대부분이 기부금을 받아 선수를 지원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또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임원진에는 수산업체 대표, 치과의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수십 명에 이릅니다.

지난 2021년 취임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엘리트 체육인이 아닌 생활체육인 출신입니다.

강유정 의원은 "배드민턴협회는 너무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적인 방식이 문제가 된다"며 "특히나 후원금이 0원인 것 또한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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