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은 ‘캠핑’, 발리 여행은 더 특별한 ‘켐핀스키’

강석봉 기자 2024. 8.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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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핀스키 발리는 발리의 자연과 전통을 현대적인 럭셔리로 결합한 예술작품 같은 리조트로, 여러 언론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포브스와 CNN 트래블은 이 리조트를 발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평가했으며,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발리의 영혼을 깊이 느끼게 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G20 정상회담 열린 웅장한 오페라 극장으로의 초대


발리 누사두아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The Apurva Kempinski Bali)’ (이하 켐핀스키 발리)의 별명은 ‘거대한 야외극장’이다. 리조트의 전체적인 외형은 발리의 상징인 계단식 논을 연상시키는데, 산비탈을 따라 절벽 꼭대기까지 우뚝 솟아올라 인도양을 향해 점차 내려가는 형상을 이루고 있다. 켐핀스키 발리는 2019년 2월에 문을 열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암흑기를 겪으며 불안에 떨던 시기, 2022년 G20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린 것은 연대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려는 정상들의 만남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켐핀스키 호텔 그룹(Kempinski Hotels S.A.)은 1897년에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호텔 브랜드 중 하나로, 탁월한 서비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독특한 건축물로 명성을 얻어왔다. 켐핀스키가 발리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발리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라는 점과 이곳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 때문이다. 켐핀스키는 발리는 전통 건축 양식과 자연 경관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럭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산스크리트어로 ‘특별한’이라는 뜻의 ‘아푸르바(Apurva)를 표현하듯 발리 전통 건축 양식과 철학을 곳곳에 세련되게 이식했다.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인도네시아 전통과 거장들의 만남


켐핀스키 발리를 설계한 덴튼 코커 마샬(Denton Corker Marshall)은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런던, 맨체스터, 자카르타에도 사무실을 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로, 37개국에서 5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위엄 있고 웅장한 박물관, 대사관, 정부 건물 설계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드니 박물관, 맨체스터 민사 사법 센터, 호주 전쟁 기념관, 도쿄와 베이징의 호주 대사관 등이 있다. 이처럼 공공 건축물에서 명성을 쌓아온 덴튼 코커 마샬이 켐핀스키 발리의 조경과 건물 디자인을 맡게 된 것은 의외의 선택이었다.

덴튼 코커 마샬이 설계한 시드니 공과대학교(UTS)의 UTS Central. 사진제공|팜투어


덴튼 코커 마샬의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의 전통과 자연을 현대적인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면서도, 켐핀스키의 명성에 걸맞는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덴튼 코커 마샬의 설계철학은 켐핀스키 발리의 각 공간에 스며들어 켐핀스키 발리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발리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덴튼 코커 마셜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부디만 헨드로푸르노모(Budiman Hendropurnomo). 사진제공|팜투어


덴튼 코커 마셜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설립한 건축가 부디만 헨드로푸르노모(Budiman Hendropurnomo)는 켐핀스키 발리의 설계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을 소집했다. 인도네시아는 17,5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각 섬과 부족마다 고유한 패턴과 문양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양들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바틱(batik) 직물의 기본 디자인으로 활용되며, 건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디만 헨드로푸르노모는 현지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켐핀스키 발리에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담아냈다. 특히, 인도네시아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마자파히트(Majapahit) 왕국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들이 리조트 곳곳에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기둥과 벽, 바닥 등 호텔의 모든 공간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리조트는 마치 거대한 궁전과도 같은 웅장함을 자아낸다.

헨드로푸르노모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유산을 한곳에 모아 현대적인 럭셔리와 결합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켐핀스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야말로 예술작품 같은 리조트로 탄생했다.

호텔 곳곳을 인도네시아 전통문양으로 장식한 켐핀스키 발리. 사진제공|팜투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 발리 자연을 품은 켐핀스키 발리의 세련된 인테리어


켐핀스키 발리의 인테리어는 발리의 전통과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루며, 475개의 전 객실이 스위트룸과 전용 라운지를 갖춘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객실은 디럭스, 스위트, 빌라로 구분되며, 특히 모든 빌라는 개인 풀과 넓은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외관의 화려함과는 달리, 객실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회색과 흰색의 차분한 색조를 바탕으로 자연적인 나무와 돌을 사용한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라탄 대나무 가구와 발리 및 자바의 수제 목공예품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나무의 질감과 돌의 견고함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발리의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 듯한 느낌을 준다.

세련된 디자인의 풀빌라 내부. 사진제공|팜투어


바다 전망의 스위트룸 내부와 인피니티풀. 사진제공|팜투어


만타레이, 물고기들과 함께 식사를


켐핀스키 발리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미식 체험이다. 총 6개의 레스토랑과 라운지, 바를 운영하며, 그중에서도 신혼부부들에게는 340석 규모의 메인 레스토랑 팔라(Pala)와 발리 최초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 코랄(Koral)이 특히 인기가 높다.

코랄 레스토랑은 신혼부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창의적인 요리와 뛰어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영장 한가운데 위치한 코랄 레스토랑은 식사 전후로 웅장한 건물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특히 아쿠아리움 터널 테이블은 2인만 예약할 수 있어, 물속 세상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주얼이다.

대표적인 석식 코스인 코랄 고메(Koral Gourmet)는 코랄 카르파치오(Koral Carpaccio)로 시작해 바라문디 생선과 프랑스산 캐비아가 어우러진 요리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피시 라이스(Fish Rice)는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열대 향신료로 맛을 낸 피쉬볼 요리로, 발리의 풍미를 깊이 느낄 수 있다. 주 요리로는 신선한 랍스터와 부드러운 와규로 만든 비프 로시니(Beef Rossini)를 맛본 후, 초콜릿 블러섬(Chocolate Blossoms) 디저트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아르헨티나산 말벡,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등 식사에 잘 어울리는 품질 좋은 와인도 구비되어있다.

발리 최초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 코랄. 사진제공|팜투어


3시간을 오롯이 내 마음대로


바다를 전망하는 켐핀스키 발리의 스파 센터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전통 자바 치료법인 자바 드위파(Java Dwipa)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그중에서도 3시간 패키지 스파가 특히 인기 있다. 이 패키지는 3시간 동안 연속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첫날 2시간 동안 바디스크럽 1시간과 바디 마사지 1시간을 받고, 다음날 나머지 1시간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스파 센터 옆에는 인도양의 절경을 배경으로 운동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피트니스 센터가 있다.

바다 전망의 커플 트리트먼트룸. 사진제공|팜투어


‘호텔 자체가 목적지‘ 인 켐핀스키


총지배인 빈센트 기오네(Vincent Guironnet)은 켐핀스키 발리는 인도네시아와 발리 문화를 그대로 담아내어, 발리와 고객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것이라며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로비, 객실 등 모든 공간에 발리의 수준 높은 문화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켐핀스키 발리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발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켐핀스키 발리의 운영을 책임지는 빈센트 기오네 총지배인. 사진제공|팜투어


호텔 인근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인 울루와뚜 사원에서는 매일 저녁 6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연은 해질녘 절벽 위에서 펼쳐져, 멋진 일몰을 배경으로 전통 문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발리 컬렉션(Bali Collection) 쇼핑몰은 고급 브랜드와 현지 수공예품 상점들이 모여 있어 쇼핑, 간단한 식사, 맛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이 쇼핑몰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셔틀버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호텔 근처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골프장, 그리고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어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발리 전통 춤인 깨짝(Kecak) 댄스 공연. 사진제공|팜투어


가장 저렴하고 풍성하게 캠핀스키 발리를 즐기려면


켐핀스키 발리 리조트를 가장 활발하게 판매하고 홍보해온 팜투어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을 자랑한다. 팜투어를 통해 예약한 고객들은 하루 식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원할 경우 리프(Reef)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를 코랄 레스토랑의 4코스(300달러 상당) 요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이브닝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리조트 스파를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현지에서 리뷰를 작성하면 150달러 상당의 근사한 플로팅 조식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위트룸과 빌라 투숙객은 각 전용 라운지의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캠핀스키 전용 해변에서는 스냅사진 촬영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빌라 투숙객 전용 빌라 라운지. 사진제공|팜투어


2003년에 설립된 팜투어는 22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 서울 본사 및 전국 1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여행지 신혼여행 송출 1위의 높은 평가를 받아 8년 연속 허니문 여행사 부문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로부터 한국 여행사 최초 ‘최다 럭셔리 여행상품 판매상’ 수상한 바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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