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일본서 당한 성추행, AV로 제작…심장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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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공연에서 성추행을 당한 DJ 소다가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패러디해 만든 일본 성인비디오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일본의 한 대형 성인비디오 업체는 DJ 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연상시키는 영상물을 발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DJ 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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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지난해 일본 공연에서 성추행을 당한 DJ 소다가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패러디해 만든 일본 성인비디오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14일 DJ 소다는 SNS에 "작년 여름 그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며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며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고 쓴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힘들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DJ 소다는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라며 씁쓸하게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일본의 한 대형 성인비디오 업체는 DJ 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연상시키는 영상물을 발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DJ 소다를 닮은 여배우가 등장해 성추행을 당하며,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영상 소개 문구 역시 DJ 소다를 떠올리게 해 일본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업체는 영상 발매를 중지했으나 이미 수일 동안 디지털 판매가 이뤄져 완벽한 회수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DJ 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측이 DJ 소다의 가슴을 만진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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