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7일 최다 열대야 신기록…주말에도 찜통더위
[앵커]
8월 하순인데 여전히 더위가 기승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한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먼저 열대야 상황부터 알아보죠.
서울은 어젯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요?
[기자]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밤 기온이 25.1도가 관측되면서 총 열대야 일 수가 37일로 늘어났는데요.
지난 1994년 36일을 넘어, 기상관측이 시작한 1907년 이후 118년 사상 최다 열대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지난 7월 21일 이후에 34일째 밤더위가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신기록도 하루 더 늘어났습니다.
제주에서도 40일 연속 밤더위가 이어졌고, 지형 영향을 받은 강릉은 밤에도 28.3도를 웃돌아 심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주말에도 한반도로 뜨거운 공기가 불어들면서 더위가 이어집니다.
한낮에는 체감 35도 안팎의 폭염, 밤에는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9월까지 더위가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다음 주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극심한 더위를 만든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뜨거운 공기가 불어들 전망입니다.
변수는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입니다.
태풍 '산산'은 다음 주 초 일본에 상륙할 전망인데요.
한반도는 태풍의 비바람은 비껴가지만, 간접적으로 더위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한반도와 가까워지는 주 초반 동풍이 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서쪽지방은 더 더워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 뒤로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서 극심했던 더위가 주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중반에는 기류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 행진이 잠시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9월 초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이어서 더위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폭염 #열대야 #더위 #태풍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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