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37일... 기상관측 시작 이후 최다
[앵커]
한낮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밤에도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는 37일로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지요
[기자]
푹푹 찌는 낮 더위가 그대로 밤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습니다.
지난밤 서울과 제주의 열대야 연속 발생일은 각 34일과 40일로 늘었습니다.
서울은 7월 21일부터 시작된 연속 연대야 이전에도 사흘의 열대야가 발생한 적이 있어 올해 열대야일은 총 37일이 됐습니다.
이는 총 36일의 열대야가 나타난 1994년도를 뛰어넘는 근대 기상관측 이래 최다 기록입니다.
제주는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39일 기록을 넘어서면서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이어진 때는 2013년 44일입니다.
열대야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는 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무더운 밤이 예상됩니다.
낮 더위도 계속됩니다.
주말과 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올라 매우 덥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1∼35도, 내일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상됩니다.
충청권과 전북 일부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 이는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내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전망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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