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하키미 ‘티격태격 브로맨스’···프리킥 마찰→골·AS→스킨십

양승남 기자 2024. 8.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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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이강인(가운데)이 24일 몽펠리에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하키미(왼쪽)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2)이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26)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브로맨스를 쌓아가고 있다.

이강인은 2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몽펠리에와 2라운드에 교체 멤버로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37분 PSG의 6-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하키미로부터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개막전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20분만에 골을 추가했다. 이강인은 각종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양 팀 교체 투입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7.6점을, 풋몹에서는 7.7점을 이강인에게 부여했다.

PSG 이강인이 24일 몽펠리에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강인은 하키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기에 앞서 한 차례 하키미와 약간의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볼을 들고 자신이 차려고 할때, 하키미가 다가와 자기가 차겠다고 얘기한 것. 왼발의 이강인이 더 좋은 각도였으나 하키미가 자신이 차겠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강인이 양보했다. 그러나 하키미의 킥은 골문 근처에도 가지 않고 많이 벗어났다.

멋쩍었던 하키미는 이후 곧바로 공격 기회에서 이강인에게 어시스트하며 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은 득점 후 하키미의 뺨을 살짝 만지며 웃었다. 앞선 프리킥 상황의 아쉬움과 골 도움에 대한 고마움이 섞인 스킨십이었다.

이들은 지난 시즌부터 PSG 공격 오른쪽 라인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 이날도 연계 플레이 호흡이 좋았다.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전에서 프리킥 상황에서 대화 중인 이강인과 하키미. Getty Images코리아



이강인과 하키미는 경기 후 홈팬 앞에 승리의 세리머니를 위해 이동할때 함께 다정히 손을 잡고 가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와 금세 친분을 쌓았던 이강인은 그들이 떠난 뒤 PSG의 에이스로 떠오른 하키미와도 ‘절친’이 되어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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