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코로나 유행 정점…치료제 17만 명분 풀린다
[앵커]
다음 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보건당국은 다음 달부터는 유행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6월부터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소 꺾이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 주보다 5.7% 증가했는데, 7월 말 증가율 109.7%와 비교해 20분의 1 수준입니다.
보건당국은 당초 코로나19 환자가 다음 주 35만 명까지 늘어날 걸로 내다봤는데요.
증가세가 누그러진 만큼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유행 규모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먹는 치료제 공급 물량을 17만 7천명분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감기약과 시럽제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 전반의 수급 현황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응급실을 찾는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과밀화 해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천 명대 초반이었던 코로나19 내원환자는 한 달만에 5배 늘었습니다.
정부는 환자 95% 이상이 중증 환자는 아니라며 지역 병의원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중증도가 낮은 환자들이 앞으로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면 외래진료비 부담이 90%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전공의 이탈로 지칠대로 지친 의료진들이 잇따라 응급실을 떠나며 대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응급실이 고비를 맞을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의사단체는 수가 인상 등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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