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한 시즌 되길” 토트넘의 우승 갈증 풀겠다는 손흥민의 다짐, 오늘 에버턴전 출격
“저는 아직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이 우승을 향한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10년간 한 팀에서 뛴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일관된 플레이를 했어야 하고, 클럽에 (성적으로)보답해야 한다”며 “나는 아직 이 클럽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 더 승리하겠다고 말해왔고, 그러면서 레전드로 불려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리그 마지막 우승은 1960~1961시즌으로 70년이 넘었다. 가장 최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도 2008년 EFL컵이 마지막이다. 손흥민이 입단하기 전이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소속팀 토트넘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면서 프로 커리어의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토트넘에 우승컵을 남기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나는 트로피를 따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특별한 시즌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유럽 5대리그에서도 최고의 무대로 평가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를 넘어 월드클래스 레벨에서 경쟁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리그 상위권인 토트넘에서 500경기 이상을 출전하면서 지난 8시즌간 최소 14골씩을 넣는 활약을 보여줬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수상한 손흥민은 새 시즌을 출발선에서 “저는 골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제가 10골이라고 말했는데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 목표가 달성된다고 상상해보라”며 “저는 팀, 개인 모든 면에서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팀의 간판 선수인 해리 케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떠난 팀에서 주장 완장까지 찼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7골(10도움)로 변함없이 활약했으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는 4강(5위)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주장으로 경험이)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프리미어리그 팀의 주장이 되는 것은 많은 책임을 동반한다. 아직 배우고 있고, 쉽지 않지만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팀에서 시끄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시끄러워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그저 좋은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우리는 매우 젊은 팀이고, 주장이 옳은 일을 한다면 선수들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책임감을 드러내며 “경기장 밖에서도 저는 항상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 정말 고맙다”고 동료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24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1라운드에서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1-1로 비겨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에버턴전은 시즌 토트넘의 첫 홈 경기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한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작성을 노린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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