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국내 최강' 박찬화, 국제대회서도 이어지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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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의 kt는 중국 상하이 치종 포레스트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 승자조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첫 경기에서 태국의 하이드라e스포츠를 3 대 0으로 격파했고, 이어진 승자조 준준결승에서 태국의 촌부리 FC를 3 대 1로 꺾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곽준혁과 김정민, 박찬화 제 몫을 해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팀이 따낸 6번의 세트 승리 중 3승을 담당한 박찬화의 활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첫 경기 하이드라전에서 '지피제이'를 맞아 2 대 1로 승리한 박찬화는 승자조 준준결승 촌부리전에서 2세트와 4세트서 각각 3 대 0, 1 대 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2년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을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박찬화는 데뷔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2023년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개인전 3위, 시즌 2 개인전 우승을 통해 기존 'FC 온라인' 강자였던 곽준혁, 최호석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번번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3년 kt는 두 번의 EA챔피언스 컵(現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우승했지만, 박찬화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열린 FC 프로 마스터즈에서도 국내대회서 보여줬던 힘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만큼은 이전의 대회들과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3승을 챙긴 데 더해, 경기 내용 역시 훌륭하다. eK리그 챔피언십에서 보여주던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도 보여주는 중이다. 그 결과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경기에서 6골을 뽑는 동안 단 1골만을 실점했다.
박찬화의 활약과 함께 kt는 승자조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상대는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WH게이밍이다. 만약 WH게이밍을 꺾으면 kt는 3년 연속 FC 프로 챔피언스 컵(전신인 피파e콘티넨탈 컵 포함) 탑4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우승 후 박찬화는 "중요할 때 부담 내려놓고 내가 잘하는 것을 연습하며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그가 다짐했던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순항 중이다. 과연 이 흐름을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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