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한 달째 잘 내려, 당분간 떨어질까 했더니.. ‘금리 인하’는 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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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한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하' 신호가 국제 유가를 띄우면서, 국내 가격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돼 추이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유류업계는 "한 달간 이어진 기름값 하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 인하로 인해 반전될지는 불투명해진 셈"이라면서 "국제 유가는 물론 금리 동향까지도 촉각을 세워야할 상황이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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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우려 완화.. 국제 유가 내림세
7월 넷째주 고점 이후 “하락세 지속”
금리 인하 시사.. 유가에 상승 압력
WTI 2.49%↑.. 국내 기름값 ‘촉각’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한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기름값도 하향 안정세 기대감을 더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미국발 ‘금리 인하’ 신호가 국제 유가를 띄우면서, 국내 가격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돼 추이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L)당 7.8원 하락한 1,689.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셋째 주 1,650원 아래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넷째 주 1,713.6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국제 유가 약세 속에서 1,68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전국에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6.9원 하락한 1,749.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전주 대비 7.4원 내린 1,655.9원을 나타냈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1,663.6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도 L당 8.0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은 1,470원대에서 7월 넷째 주 1,550원대로 올랐다가 최근 4주 동안 25원가량 밀리면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24일 기준 휘발유·경유 가격은 1,676원·1,528원으로 전주(1,716원·1,566원)보다 내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가 1,680원·1,535원으로 전주(1,720원·1,574원)보다 떨어지며 휘발유가 1,700원대 밑으로 떨어졌고 서귀포시도 1,667원·1,514원으로 마찬가지 전주(1,706원·1,550원)보다 내림폭을 더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6.2달러로 하락했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83.2달러와 90.2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국제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라며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실 이 발언은 그간 유지해 온 긴축적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라 시장은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금리 인하 폭을 본격적으로 추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소비 여력이 커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9% 급등하며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질 경우엔 소비 여력이 커져 원유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통상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금리 인하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국내 기름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류업계는 “한 달간 이어진 기름값 하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 인하로 인해 반전될지는 불투명해진 셈”이라면서 “국제 유가는 물론 금리 동향까지도 촉각을 세워야할 상황이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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