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이적까지’ 수비진 잇단 변수에···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 바이에른 뮌헨 시즌 베스트11 전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4~2025시즌 출발선에서 베스트11 전력으로 평가받앗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24일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늦게 개막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명문 뮌헨의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중앙 센터백에 김민재의 이름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들어갔다.
예상 밖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에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다. 나폴리(이탈리아)의 우승 주역으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 큰 기대 속에 입단했고, 시즌 초반 팀의 줄부상 속에 수비진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주전을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자신을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수비 지향점과는 다른 스타일로 아시안컵으로 차출된 시기에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활약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시즌 후반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뮌헨의 리그 12연패 달성까지 무산되면서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았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수비라인 보강을 노렸다.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가 많았다. 뮌헨이 이적료 3000만유로를 투자해 야심차게 영입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다쳐 장기 공백이 생겼다. 수비 자원인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개막을 앞두고 무릎을 다쳤다.
주축 수비수였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지만, 뮌헨이 노린 레베쿠젠(독일)의 우승 멤버인 독일 대표팀 센터백 요나단 타 영입도 잘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여러 팀에서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뮌헨에서 명예회복을 노린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다. 이적할 선수 1순위로 지목된 우파메카노도 팀에 잔류한 채로 개막을 맞으면서, 뮌헨의 신임 뱅상 콩파니 감독의 활용할 중앙 수비수 카드는 두 선수에 다이어까지 셋 뿐이다.
이 매체는 뮌헨의 공격진이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좌우에 르로이 사네와 새로 영입한 마이클 올리세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2선에는 저말 무시알라가 포진한다. ‘신입생’ 주앙 팔리냐-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지킨다.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로 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소화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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