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는다며 흉기로 찌르고, 아내 납치한 50대 남성 검거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돈을 갚지 않는다며 동료 남성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로 찌르고 피해자의 아내를 납치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16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직장동료 B 씨의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B씨의 아내를 차량으로 납치해 남양주 지역의 야산 일대로 끌고 가다가 체포됐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사설 야구장의 심판으로 일하고 있으며, B씨에게 1억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앞서 A씨는 B씨가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이들 부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실랑이를 벌인 끝에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A씨는 피해자의 아내를 강제로 자신의 차량에 태워 남양주 지역 야산과 저수지 일대로 끌고 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