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BTS 슈가, 17일 만에 경찰 조사 받고 한 말은?

오연서 기자 2024. 8.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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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고 나와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방탄소년단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검은색 카니발 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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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고 나와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슈가의 경찰 조사는 이날 3시간가량 이어졌다.

슈가는 지난 23일 저녁 7시4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나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가 끝난 밤 10시53분께 교통조사계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굳은 표정으로 나와 두손을 모은 채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슈가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방탄소년단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검은색 카니발 차에 올라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를 한잔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음주 측정 결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알려진 뒤 슈가는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단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전동킥보드가 아닌 전동스쿠터를 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슈가와 소속사가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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