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들, 새벽 교통사고로 ‘참변’…5명 사망에 9명 부상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8. 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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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차로에서 인력업체 소속 스타렉스 승합차가 정차 중인 버스 등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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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모습. [사진 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교차로에서 인력업체 소속 스타렉스 승합차가 정차 중인 버스 등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사망 5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직진해 교차로를 지나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 버스와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한 차례 충돌한 스타렉스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전복되며 튕겨 나가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까지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40대) 등 나머지 7명도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도 다쳐 치료받았다.

통근 버스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 모두 음주운전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안산 단원구의 한 인력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로, 새벽부터 인력업체를 통해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CCTV 등을 다각도로 살펴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운전자 과실이 밝혀질 경우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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