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동반 하락...당분간 안정세 나타낼 듯

조재희 기자 2024. 8. 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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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 내림세
7월 넷째주 고점으로 하락세 지속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가격 정보./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려갔다. 4주 연속 동반 하락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7.8원 하락한 1689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6.9원 하락한 1749.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이 7.4원 내린 1655.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셋째 주 1650원 아래로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로 반전하며 지난달 넷째 주 1713.6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국제 유가 약세 속에 1680원대까지 내려왔다. 경유도 L당 1470원대에서 7월 넷째 주 1550원대로 올랐다가 최근 4주 동안 25원가량 밀렸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원 내린 76.2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내린 90.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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