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당대회 흥행 대성공... 해리스 연설 2260만명이 지켜봤다

김지원 기자 2024. 8. 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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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직후 10만 개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풍선이 공중에 흩날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지켜본 TV 시청자 수가 226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을 인용,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대 마지막날 시청자 수가 지난달 18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리스가 후보 수락 연설을 하던 저녁 무렵에는 시청자 수가 최대 2890만명까지 치솟았다. 앞서 공화당 전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장면을 TV로 시청한 사람의 수는 2540만명이었다.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첫날부터 연속으로 2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달 공화당 전대는 초반 사흘간 최다 시청자수가 1810만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전대 방송은) 프로그램이 길고 늦은 시간에 방영되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시청자들이 메인 이벤트를 보기 위해 끝까지 남아있었다”며 “이런 행사는 일반적인 시청 패턴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미 연예 매체들은 “해리스가 수락 연설을 하면 비욘세가 나타나 깜짝 공연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앞서 해리스는 선거 운동 주제곡으로 비욘세의 곡 ‘프리덤’을 사용해왔다. WP는 “비욘세는 전당대회 공연을 제안받은 적이 없다”며 “(비욘세의 출연 여부가) 해리스가 역사적인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전대 마지막 밤에서 최대 뉴스가 되어선 안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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