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 "강원FC, 리그 단독 선두 넘어 ACL 목표"
"2008년 창단 이후 최다 '승,승점,관중' 기록..강원도민과 팬들께 감사"
"토트넘 이적 결정 양민혁, 고교부터 가능성 보여"
"양민혁 이은 다음 '47번' 4~5명 리스트업"
"코바체비치, 헨리 등 '저평가 우량주' 선수 영입-성장 '선순환' 구축"
◇최진성>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강원FC. 지난 1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광주FC를 3대 2로 꺾고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5승5무7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고요. 조금은 설레는 얘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창단 첫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도민과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열광하게 만든 강원FC의 숨은 주역이시죠?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진성> 제가 소개를 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숨은 주역'이라기보다는 워낙 또 구단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요. 하하.
◆김병지> 하하. 지금 들었던 얘기들을 보면 아주 기분 좋은 오프닝이어서 이것으로 끝내도 모든 팬들에게 강원도민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좋은 얘기들입니다. 따로 얘기가 더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기분 좋습니다.
◇최진성> 취임하시고 위클리오늘에서는 처음 모시는 것 같은데 일단 청취자 또 도민 여러분들께 인사 말씀 먼저 나눠주시죠.
◆김병지> 제가 부임한 지 1년 8개월째인데 이렇게 처음 만나 뵙게 되고 강원FC가 2024년도에 첫 출발 쉽지 않았지만 저희들이 목표로 했던 과정들을 잘 가고 있고, 만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어서 좋고요.
근래에 저희들 역전승하면서 그 분위기를 띄웠는데 그 원동력은 그날 1만 3천 명 이상 와주셨었던 강원도민과 또 강원 팬들인데 그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앞으로도 응원 주신 만큼 이 분위기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진성> 대표님하고 인터뷰 일정을 진작에 잡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강원FC의 성적에 저희 제작진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정말 최정점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게 돼서 저희도 굉장히 기분 좋고 오늘 기분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강원FC가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구단 최다승 최다승점도 경신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열기도 굉장한데요. 대표이사로서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요?
◆김병지> 처음 목표는 사실 승점 48점 기준으로 해서 6강 정도의 어떤 목표를 일단 1차적으로 줬습니다. 6강 스플릿도 사실 쉽지가 않은 목표였죠. 이 과정 통해서 지금 점수가 50점이 되었는데 벌써 이걸 넘어섰고 기대 이상의 지금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놀랄 만큼 그런 수치들이 다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기분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 나가야 될 텐데'라는 사실 걱정 아닌 걱정도 하고 있는 시점도 바로 지금이에요. 모든 분들이 우승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우리 구단이나 그다음에 선수단이나, 우승을 바라봐야 될 시점인 건 맞지만요. 들떠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매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좋은 결과물과 또 수치로 나타내는 많은 지표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도 다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창단 2008년 이후에 제일 좋은 결과물과 수치와 또 강원도민들과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최진성> 부임하신 지 1년 8개월인데요. 강원FC의 분위기와 또 현재 분위기, 경기력도 그렇고요. 좀 많이 분위기가 달라져 있는데요. 현재 강원FC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있어서 좀 원동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병지> 사무국과 선수단, 이렇게 두 가지 트랙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무국은 각각의 조직화된 팀에 역량 강화 시키면서, 수치상으로도 목표를 줬던 것들이 있었어요. 지난해 워크샵을 통해서 그 수치를 줬었는데 지금 현재 그 수치들을 다 넘어섰고요. 선수단도 아까 얘기했지만 상위 스플릿 6위 이상의 어떤 목표가 1차 목표였었는데요. 그것도 지금 이루어내고 있고요.
선수단은 선수단의 노력을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으면서 사무국에서 준비했던 그런 역량 강화 쪽에서 만들어냈던 이 시너지가 성적과 더불어서 최고의 어떤 그런 걸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선수단은 내부 성장을 통해서 좋은 선수들 육성시키는 것 하나, 그다음에 지금 양민혁 선수처럼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서 미래의 강원FC의 어떤 자원으로서 쓸 수 있는 그들을 발굴한다는 것 하나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을 잘 지켜내면서 경기력을 끌어줄 수 있는, 또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들어내는 거였는데요.
윤정환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들의 리더십이 지도력이 지금의 강원FC의 현재 이끌어가는 데 제일 큰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일단 투트랙의 어떤 조화가 2024년은 참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말씀 꺼내셨으니까 좀 더 들어보고 싶은데요. 양민혁 선수 참 화제가 많이 되고 습니다. 지난달에 팬들과의 인터넷 소통 방송에서 '양민혁 선수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공식 발표도 하시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양민혁 선수의 가능성, 그 누구보다 대표이사님께서 가장 먼저 알아보고 적극적인 움직임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김병지> 양민혁 선수는 고등학교 때 잘했던 선수였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그러면서 우연히 양민혁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제가 얘기해줬던 사안이 있었는데요. "잘했는데, 마지막 패스만 잘하고 한 번 더 받으면 슈팅까지 갈 수 있다"라고 했는데 그다음에 그 경기를 봤을 때 양민혁 선수가 그걸 또 해내고 있더라고요.
"받아들이는 게 되는구나, 이 선수는 성장 가능성이 있겠구나" 해서 콜업을 했고요. 이후에 윤정환 감독한테 제가 추천을 하면서 했던 얘기가 "참 괜찮은 선수이면서 성장 가능하다"라고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선수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는 게 사실 쉽지가 않은 선택이었어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윤정환 감독도 2024년까지가 계약이고 저도 2024년까지가 계약이 만료예요. 그러면 2024년 성적에 따라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기면서 성장을 시켜야 된다는 이 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근데 전지훈련을 통해서 윤정환 감독 지도력 밑에서 양민혁 선수가 성장을 하게 됐는데, 양민 선수가 열심히 한 것도 있고 윤정환 감독이 성장시킨 조력자 역할로 했는데 콜업을 했던 그 이유로 인해서 이렇게 다 모든 걸 이루어냈잖아요.
너무너무 기쁜 것이고 양민혁 선수의 발전을 통해서 강원FC 선수 전체가 또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 내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보람도 느끼고 있고요. 토트넘까지 진출시켰고 그런 이유로 또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강원FC에 대한 동경도 생기고 있는 거 같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요. 이 과정을 양민혁 선수가 만들어냈으니까 또 고맙고 또 윤정환 감독에게도 대단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최진성> 사실 양민혁 선수 이전에 양현준 선수가 굉장히 또 좋은 활약을 펼쳤고요. 하지만 셀틱으로 이적을 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또 양민혁 선수가 그 자리를 그 이상으로 채워줬습니다. 사실 팬들 입장에서는, 물론 올 시즌을 마치고 이제 가는 거지만, '그 자리는 또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도 분명히 있는데요. 김병지 대표이사의 표정과 또 지금까지 이렇게 말씀해 오시는 걸 보면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있으시고 또 확신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젊은 선수 육성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김병지> 양현준 선수가 지난 시즌 셀틱으로로 갔고요. 이번 시즌에 양민혁 선수가 자라면서 토트넘에 가게 되고 공교롭게도 (둘 다) '47번'이에요.
내년도에 2025시즌에 '이제 47번 누가 달까' 이게 이제 관심사인데요. 47번에 대한 동경심이, 예전에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에 대한 (그렇죠) 베컴 이후에 호날두가 됐고 그래서 7번에 대한 이제 기대치가 많아졌는데, '강원FC는 47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고요.
그 정책의 일환으로 저희들은 누구를 위한 팀이 아닌 '강원FC의 미래를 위한 팀을 만들자'라는 게 저희들의 제일 중요한 하나의 정책인데, 올 시즌에 제가 고등학교 대회를 참관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 4~5명 정도는 리스트업 되어 있고 몇몇 선수는 지금 계약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도에 47번은 누가 달까' 그다음에 '어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우리가 연속성으로 발굴할까'라는 준비는 되어 있고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주셨던 것처럼 그 기대감은 가지고 있으면서 양민혁 선수, 양현준 선수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를 발굴하면 그 선수가 47번을 달게 될 겁니다.
◇최진성> 우스갯소리로 47번은 일정 연령이 지난 선수들은 꿈도 못 꿀 번호라고 하는데요. 하하.
◆김병지> 그렇죠. 만 20세 이상은 제가 주지 않을 거예요.
◇최진성> 그러면 "차기 47번 물망에 올라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김병지> 그렇죠. 한 5명 정도의 후보군이 있고요. 전지훈련을 통해서 그 선수들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성장 캐릭터, 그다음에 강원FC의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에게 주어질 겁니다.
◇최진성> 강원FC로 영입한 선수에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최근 영입한 선수들 면면을 보면 바로바로 성과를 내고 있잖아요. 코바체비치라든지 헨리 선수들. 이 두 선수 같은 경우는 최근 있었던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들을 기록을 했던 선수들이고요.
이외에도 하지치 또 FC서울에서 데리고 온 김경민 선수,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평가 우량주의 선수들을 강원FC에서 잘 영입을 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병지> '저평가 우량주'는 주식할 때 대박 기운이 있는 얘기들이죠. 정말 이렇게만 하면 몇 년 안에 우리나라에 (우리 구단이) 제일 부자가 될 거예요. (그렇죠) 그렇게 한다라면 강원FC 구단이 몇 년간만 잘하면 'K리그에서 제일 부자 구단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부담스러운 것도 있어요. 저희들이 저평가 우량주인데 저평가에서 우량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또 수반되는 게 뭐냐 하면 이 선수들을 저평가에서 우량주가 되면, 그다음에 따라오는 게 이제 연봉이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이 부담감은 사실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런 건데 정말 감사한 거는 2023년 겨울 시즌부터 이번 우리 2024년 여름 시즌까지 데려왔던 선수들 보면 거의 다 성공 케이스에 지금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쁜 게 하나 있고요.
앞으로 선수 영입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이런 기운들이 지금 선수들은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되는 거죠. 저는 선순환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평가 우량주 선수들을 우리가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우량주를 만들어서, 좋은 선수로 평가를 만들어서, 좋은 구단에서 콜이 있으면 보내주고 성장시키고요. 또 저평가된 선수를 잘 선별해서 역량 강화시켜서 또 좋은 선수 돼서 또 우리 구단을 통해서 점프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이 자체가 좋은 거고요.
참 감사하게도 윤정환 감독 그다음에 우리 사무국 그다음에 스카우트 팀들이 이 케미가 잘 맞은 것 같아요. 우리가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감독한테 추천했는데 감독이 NO하면 저희들 보낼 수가 없어요.
근데 윤정환 감독은 일단은 스카우트에 의한 선수 평가들을 믿고 받아들이고 경기장에 투입시키는데 정말 이 이상 잘될 수가 없는 정도의 분위기예요.
아까 말씀주셨듯이 광주와의 경기에서의 역전승을 보면 코바체비치가 지금 온 지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득점이 벌써 세 골 넣고 있고, 헨리 선수도 호주에서 온 친구인데 쉬다가 왔거든요. 지금 시즌이 쉬는 시즌인데 오자마자 몸을 만들어서 팀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저희들이 한 10여 명 정도의 선수가 왔는데 기대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어서 지금의 강원FC가 가고 있는 이 모든 수치상의 최고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하고 싶고 또 이 모든 선수를 또 하나로 만들어줬던 코칭 스태프 또 우수한 자원들을, 이렇게 저평가된 선수들을 잘 선발해 준 스카우트 팀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최진성> 대표이사이기 때문에 사무국 그리고 또 감독과의 계속적인 소통도 중요한데 또 응원단이죠. '나르샤'하고의 소통도 굉장히 활발하게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병지> 경기 전 경기 후 그리고 어려울 때 그다음에 저희들이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나르샤 회장님한테 구단이 하고 있는 일과 구단이 처해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엠바고를 통해서 확실히 지켜줄 걸 지켜주고 저희들이 이제 바라는 점과 어려운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럴 때 팬들이 공감하는 얘기들을 주고받으면서 이적과 그다음에 영입과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해에 대한 폭이 상당히 좁혀져 있어요. 저희들이 결정할 때는 우리 구단 내부적으로도 그렇지만 나르샤 회장님 이하 수뇌부들께도 우리의 방향성을 얘기하고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덕택에 지금 관계가 너무너무 좋아졌어요. 강원FC가 잘하고 있을 때 더 잘할 수 있게끔 격려 응원해 주시고 더 어려울 때는 그 어려움에서 빨리 헤쳐 나올 수 있게끔 나르샤에서도 그 힘을 보태주는 어떤 그런 모습들이 '이런 소통에 의해서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앞으로 강원FC의 방향성은 정책적으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는 나르샤 팬들하고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결정하는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도움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진성> 올 시즌 강원FC를 보면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우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우승보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는 "우리도 이제 비행기 타고 가서 응원할 수 있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하자" 이런 어떤 희망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강원FC 올 시즌 남은 시즌을 포함해서 팀에 대한 어떤 기대가 있으신지 한 말씀해 주시죠.
◆김병지> '꿈꾸는 자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난 시즌 말미부터 우리 사무국과 구단주인 우리 김진태 지사님께서 정말 많은 응원을 주세요. 누구 하나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성에 있어서 의심의 여지없이 지원을 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니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단계별 목표라는 거를 저는 좀 좋아하는 편인데 1차적으로 상위 스플릿, 지금 상위 스플릿은 9부 능선을 넘었고요. 이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다음 목표는 이제 잡아야 되는 건데 그다음 목표가 ACL이에요.
ACL 목표는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한 38라운드 중에서 33라운드 정도가 지나가게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33 나온다, 끝날 때쯤이요. 그 점수를 가지고 그다음 목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몇 번의 목표를 다 달성을 해야 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목표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1차적인 목표를 이루기 때문에요. 다음 목표를 정하고 달리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그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선수의 힘만이 아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으니까요. 많은 도움 주시고 응원 주시면 선수들 120% 넘는 그런 열정으로 다 보답을 해드릴 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진성> 그리고 축구인으로서 계획 있으시다면 한 말씀 짧게 나눠주시죠.
◆김병지> 단기적인 목표는, 저도 목표를 가지는 스타일인데요. 제가 2년의 계약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고 제가 강원FC 대표이사로 있을 때만큼은, 강원FC가 꿈꾸는 목표 그 이상의 것을 다 이루어내고요.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사무국과 선수단 투트랙이 있는데 사무국에 계시는 모든 분들의 역량 강화라든지 그다음에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문화를 만들어주는 게 제가 또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단에서도 강원FC가 지금 2008년도 창단 이후에 최고 성적이 6위로 알고 있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대표이사 있는 동안에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라는 그런 기록도 가지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데 그런 수치적인 지표들, "2024년도에 최고의 관중몰이를 한번 해보고 싶다" 이게 제가 가질 수 있는 목표입니다.
◇최진성> 이제 진짜 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저희가 출연하신 분들 신청곡으로 클로징을 하거든요.
◆김병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김광석의 '일어나'를 듣고 싶습니다.
◇최진성> 특별히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병지> 가사 내용이 운동선수들이 힘들 때 들으면 다시금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그 마음가짐을 해주는 가사가 좋아서 그러는데요. 지금 현재 강원FC와 잘 맞을 것 같고요. 지금 다시 일어나서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어내자는 그런 의미로 김광석 씨의 '일어나'를 선택 했습니다.
◇최진성> 강원FC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김광석의 '일어나', 김병지 대표이사의 신청곡 들으면서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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