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광우병‧사드‧후쿠시마까지…무엇을 노리는가"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 비판 목소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야권을 향해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1년이 된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괴담 선동 1년이 됐는데,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에 온다고 선동한다"며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는 건가?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홍 시장은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명도 없었다"며 "사드 괴담으로 노랑머리 가발쓰고 내몸 타들어 가고 심지어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 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나"라고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야권을 향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어제(23일) 브리핑을 통해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의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 공포감 증가와 국론 분열로 인해 들어간 사회적 비용은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고, 괴담의 피해는 어민, 수산업 종사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광우병·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을 분열시키는 괴담 선동을 이제 그만두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느냐"며 "일본 정부가 건네준 홍보성 자료 말고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