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스마트] 갈 곳 잃은 28GHz…日서는 주파수 결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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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제4이동통신사 선정 취소로 28GHz 대역 주파수의 실제 활용은 더 멀어져 버렸다.
24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파수 전문매체 폴리시 트래커를 인용해 분석한 해외 전파·방송 동향을 보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는 3.7GHz와 4.5GHz 대역을 28GHz와 결합해 자국에서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를 실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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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국내에서는 제4이동통신사 선정 취소로 28GHz 대역 주파수의 실제 활용은 더 멀어져 버렸다. 하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최대 통신사가 자사 기술력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28GHz는 빠른 데이터 전송에 특화한 주파수다. '초연결' '가상현실' 등 5G 도입을 전후해 이뤄진 광고의 상당 부분을 구현하는 기반이다. 하지만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을 피하는 회절성이 낮아 제대로 쓰려면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데 반해 사업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가장 큰 한계다.
24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파수 전문매체 폴리시 트래커를 인용해 분석한 해외 전파·방송 동향을 보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는 3.7GHz와 4.5GHz 대역을 28GHz와 결합해 자국에서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를 실현한다고 밝혔다.
NTT 도코모는 3개의 스펙트럼 대역을 결합하면 단독(SA) 5G 네트워크에서 최대 6.6Gbps라는 자국 내 최고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주파수 결합을 통한 서비스를 이달 초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이용 범위가 좁지만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28GHz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신바시, 긴자, 닌교초 등 도쿄 도심 번화가 핫스팟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주파수 결합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5G 서비스를 내놨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 당시 일본에 한 종류밖에 없고, 늘어도 연내 3종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국내 통신업계가 28GHz 주파수 투자에 소극적일 당시 "주파수가 있어도 이를 구현할 단말기가 국내에 아직 없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폴리시 트래커에 따르면 NTT 도코모는 전 세계에 출시된 휴대전화 기종의 90.5%가 지원하는 스펙트럼 대역을 파악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단말기의 76%가 6GHz 미만 저대역을 지원하고 28GHz와 같은 고대역 주파수(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기종은 4.9%에 그쳤다.
거액을 투입해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막상 이를 받아줄 휴대전화가 100종류 중 5종류에 그친다는 이야기다.
애플의 가상·확장 현실(AR·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세계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다른 제조사들도 지금의 스마트폰 이상의 상상력을 가진 폼팩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28GHz가 통신업계에 매력적인 주파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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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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