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34일째…최장·최다 기록 경신

올여름 무더운 날씨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지난밤(23~24일) 기준으로 34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1일 이전에 발생했던 열대야를 합하면 올해 서울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날은 모두 37일입니다.

역대 서울 열대야 발생 1위였던 지난 1994년의 36일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다입니다.

제주도도 지난밤(23~24일)기준 40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올해 열대야 연속 발생일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저녁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입니다.

기상청이 최근 집계한 열대야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날은 평균 18.8일로 평년보다 약 12일 더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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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