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역 때처럼' 미군기지서 카투사 예비군 훈련…"동맹 강화"

이은정 2024. 8.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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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소속으로 주한미군에 파견돼 복무하는 병력, 바로 카투사들이죠.

보통은 전역하면 일반 육군과 똑같은 예비군 훈련을 받는데요.

작년부터는 현역 때 복무했던 미군 기지에서 동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한미군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캠프 험프리스.

팔뚝에 태극기가 붙은 육군 전투복을 입은 병력들이 미군 교관의 지시에 따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미군의 황토색 군복을 입고 미군 기지에서 복무했던 카투사 예비역들입니다.

훈련은 전시 상황에서 맞닥뜨릴 수 있을 만한 실전 상황을 가정해 이뤄집니다.

총상부터 폭격으로 인한 절단상까지, 실감나는 마네킹으로 처치 방법을 배웁니다.

총기류를 다루는 법도 한국군이 드는 K-2 소총이 아닌, 미군이 쓰는 모델로 교육 받습니다.

핵·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전에 관련한 매뉴얼과 장비 역시 미군 방식대로 진행됩니다.

전시 상황에서 미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게 이 훈련의 목적입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됐던 카투사 한·미 연합 동원훈련은 한미간 상호 전투능력 향상과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올해도 실시됐습니다.

<션 크로켓 / 미8군 작전부사령관(준장)> "현역으로 근무할 때 습득한 특수 능력들을 훈련함으로써 개인 능력 향상과 한미간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뿐 아니라 효율적인 부대를 구성하고 동맹 능력을 향상합니다."

<유경민 / 미8군 한국군지원단 정작장교(대위)> "이번 카투사 동원 훈련은 일반적인 예비군 훈련을 넘어 한미동맹 강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예비역들도 현역 때 경험을 살리고 더 익숙한 환경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박준혁 / 카투사 예비역 병장> "현역시절에 미군과 쌓아온 유대감을 바탕으로 해서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저희가 육군과 미군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한미는 훈련 이후 성과 분석 등을 통해 지속 시행 여부를 판단하고,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주한미군 #카투사 #예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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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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