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무서워"…월세로 간 청년들 '이자 부담' 2배
[앵커]
잇딴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를 찾는 발걸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텔 월세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주된 수요층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학가인 서대문구 대흥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전용 30㎡는 최근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같은 보증금 기준 1년 전 월세보다 최대 11만원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15만원 오른 수준입니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만 1.05% 올랐습니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포비아'가 만연하며 월세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데 청년과 1인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대출을 받은 청년 10명 중 7명은 전월세 등 주거비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월세에 거주하는 청년 3명 중 1명은 6%가 넘는 이자율을 부담하며 전세 거주자보다 최대 2배 높은 대출 이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청년 주거 정책이 전세 대출 지원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대중 / 서강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젊은 층, 특히 20~30대 1인가구나 2인가구들이 소득이 낮다 보니까 월세나 또는 보증부 월세를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 좀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취급하는 청년 전용 월세 대출이 있지만 신청자 10명 중 2명만 대출을 받을 정도로 까다로운 상황이라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청년주거 #오피스텔 #월세 #전세사기 #전세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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