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음주운전 혐의 인정, 추가 조사 ‘희박’ [종합]

이기은 기자 2024. 8. 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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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가 3시간 8분 가량의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술을 마신 후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다.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곧장 경찰서를 가지 않은 까닭, 맥주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인지, 음주 후 전동스쿠터를 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지 등에 관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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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가 3시간 8분 가량의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혐의도 인정했으며, 애초 본인 계획과 달리 포토라인에 서 시민 질타를 받기도 했다.

슈가는 23일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정상 마친 이후, 오후 7시 44분경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술을 마신 후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다. 경찰 조사에 소환된 것은 사건 17일 만이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블랙 수트로 등장한 그는 “일단 상당히 죄송하다. 많은 팬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는 짤막한 말을 전했다. 포토라인에 선 그는 1분이 채 되지 않은 심경으로 말을 아꼈다.

애초 슈가 비공개 출석이 예정됐으나 용산경찰서 경우 별도 내부 통로가 없고, 이에 슈가는 예상 밖 포토라인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결국 그가 공식 석상에 선 형국이 됐는데, 인근 한 시민은 “음주운전은 왜 했냐”라며 질타성 말을 내놓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와 술자리 동석자, 전동스쿠터를 키보드라 오인해 입장을 낸 것에 관련한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슈가는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 53분께 별관에서 나왔다. 그는 재차 “정말 죄송하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개인 심경에 관련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하고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곧장 경찰서를 가지 않은 까닭, 맥주를 한 잔만 마신 게 사실인지, 음주 후 전동스쿠터를 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지 등에 관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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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2%를 훌쩍 넘겼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말했고, 전동스쿠터를 '킥보드'라고 언급해 입장문을 냈다. 이 경우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건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현재로서 경찰은 이날 첫 조사를 토대로 처분 여부를 검토한다. 슈가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에 2차 조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오는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병무청은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 일이기에 별도 제재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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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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