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나는 것이 구단에 도움이 된다면 조금 덜 슬픕니다"…귄도안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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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귄도안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만에 벌써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됐다. 행운을 빈다"라며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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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귄도안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만에 벌써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됐다. 행운을 빈다"라며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처음 경험하는 스페인 라리가였으나 적응 시간이 필요 없었다. 그는 51경기 5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바르셀로나는 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로 인해 새로 영입한 올모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조정하거나 팀에서 내보내야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귄도안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에서 갈등을 일으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 1-4로 패하며 탈락했다.
패배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적 열세였다. 전반 29분 로날드 아라우호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귄도안이 아라우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귄도안은 "실망스럽다. 매우 실망스럽다. (승리가) 우리 손에 있었는데 가장 쉬운 방법으로 PSG에 내줬다. 선수 중 한 명이 퇴장당하면 다시 돌아오는 게 불가능하다. 그전까지 우리는 통제권을 쥐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서 "말하기 어려우나 모든 순간이 치명적이었다. 공을 향해 갈 땐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아라우호가 공을 터치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실점하거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더 나았다"라며 수비 방식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라우호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귄도안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했다. 결국 귄도안은 다음 날 비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했다. 표면적으로 문제는 해결됐으나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귄도안이 맨시티로 돌아갔다. 그는 "1년 만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됐다. 나는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에 직면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려운 시즌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서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떠난다. 하지만 내가 떠나는 것이 구단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조금 덜 슬프게 느껴진다.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과 경험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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