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수심위 회부…이원석 "논란 없도록 매듭"

조성흠 2024. 8.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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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는 충실히 이뤄졌지만, 논란을 없애기 위해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고심의 결과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직권 회부였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보고를 받은 지 하루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재영 목사 측의 부탁과 선물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무혐의 판단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지속됐습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결과에 대해선 "증거판단과 법리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수사심의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수사심의위 소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기소 여부 등을 심의, 의결하는 제도입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하여 선정된 심의위원 15명으로 안건을 심의하는데, 해당 결정은 권고적 성격을 지닙니다.

수사심의위는 통상 소집부터 결론을 내기까지 최소 열흘이 소요됩니다.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해당 사건을 종결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수심위 개최일자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총장의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에 따른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황종호]

#수사심의위 #이원석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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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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