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4주째 하락…美 연준 '9월 금리인하' 변수 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4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유가가 단숨에 급등한 점은 향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하락한 90.2달러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도 하락 지속…향후 하향 안정세 전망
미 연준 의장 '금리인하 시사' 발언은 변수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4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지역 기름값도 전국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 긴장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떨어진 만큼 국내 기름값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유가가 단숨에 급등한 점은 향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8.95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7.83원 떨어졌다.
지난달 다섯째 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7.99원 떨어진 1526.55원을 기록했다. 역시 4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64.53원으로 전주보다 10.52원 낮아졌다. 5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는 1502.42원으로 11.13원 내려갔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원 떨어진 76.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하락한 90.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다만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그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그간 유지해 온 긴축적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시장은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향후 금리인하 폭을 본격적으로 추산하기 시작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이 커져 원유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통상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실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