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국제유가 2%대 급등

이석주 기자 2024. 8. 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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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80달러(2.33%) 오른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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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의장 "정책 조정할 시간 다가와"
사실상 '9월 금리인하 시작' 공식화 분석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 작용…WTI 2.4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80달러(2.33%) 오른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유가가 뛰어올랐다.

그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그간 유지해 온 긴축적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시장은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향후 금리인하 폭을 본격적으로 추산하기 시작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이 커져 원유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통상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편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8.95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7.83원 떨어졌다.

지난달 다섯째 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7.99원 떨어진 1526.55원을 기록했다. 역시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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