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정복' 교토국제고 생트집…"한국어 교가 문제" "제명" 혐한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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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이른바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한국어 교가' 등을 놓고, 일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혐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에 일부 일본 네티즌은 '한국어 교가는 기분이 나쁘다', '교가가 한국어인 것이 문제',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해야 한다' 등의 혐한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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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이른바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한국어 교가' 등을 놓고, 일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혐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교토부 지사까지 나서 자제를 촉구했다.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국제고가 위치한 교토부의 니시와키 다카토시 지사는 전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차별적인 투고나 비방은 있어서는 안 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차별적인 게시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교토국제고를 둘러싸고 인터넷에 올라온 차별적인 댓글 4건을 삭제하도록 교토 지방법무국과 사이트 운영자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니시와키 지사는 담당부서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하자 'X'(옛 트위터) 등에는 혐한에 가까운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특히 '동해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에 일부 일본 네티즌은 '한국어 교가는 기분이 나쁘다', '교가가 한국어인 것이 문제', '교토국제고를 고교야구연맹에서 제명해야 한다' 등의 혐한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 교토국제고는 3년 전 고시엔 4강에 올랐을 때도 학교에 한국어 교가를 문제 삼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고 SNS에 혐한 글이 올라 온 바 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 단체가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의 후신이다. 1958년 교토한국학원으로 재편해 한국 정부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식 학교로 인가받아 교토국제중·고교로 이름을 바꿨다.
교토국제고는 전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도쿄 간토다이이치와 결승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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