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뒤축에 뜬금포 고리, 써보니 편하네…근데 그거 뭐지? [그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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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운동화 뒤축 부분에 달린 고리로 신발을 손쉽게 신고 벗는 용도로 쓰인다.
'잡아당기는 고리'라는 뜻의 풀온 루프(pull-on loop), 풀 루프(pull loop)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이름인 부트스트랩(bootstrap)은 원래 목이 긴 장화의 뒷부분에 달린 고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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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사전 - 32] 운동화 뒤축 부분에 달린 고리 ‘그거’
또 다른 이름인 부트스트랩(bootstrap)은 원래 목이 긴 장화의 뒷부분에 달린 고리를 뜻한다. 하지만 지금은 부팅(booting)이라는 컴퓨터 용어로 더 유명하다. 컴퓨터의 전원을 켜서 시작하는 단계를 뜻하는 부팅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의 줄임말이다. 부트스트랩은 컴퓨터 스스로가 자신을 구동시킬 프로그램을 불러와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여기에 한 가지 논란이 더해졌다. 컴퓨터 부팅의 어원이 독일 출신 작가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1737~1794)의 1785년 소설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란 주장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인 뮌하우젠 남작이 겪은 온갖 기상천외하고 황당무계한 모험담들이 실려 있는데, 개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실수로 늪에 빠진 남작이 자기 머리카락을 잡고 위로 들어 올려 늪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얘기다. 부트스트랩의 유래와 남작의 일화가 어느 정도 유사하다 보니 부팅이란 단어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에서 온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추정한다.
- 다음 편 예고 : 빨간 비상정지 버튼 ‘그거’와 그걸 덮고 있는 투명한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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