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흑염소 산업 진단 및 발전방향 도출 심포지엄 개최

정경규 기자 2024. 8. 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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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대체재로 염소고기 소비 증가로 한우보다 비싼 흑염소가 등장하면서 향후 전국 흑염소 사육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경상대 축산과학부 허태웅 교수는 "영세농이 다수인 흑염소 사육현장부터, 가공, 유통 현장까지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은데, 오늘 토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흑염소 산업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연구, 정책 등이 빠르게 진행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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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2024 흑염소 발전 심포지엄.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보양식 대체재로 염소고기 소비 증가로 한우보다 비싼 흑염소가 등장하면서 향후 전국 흑염소 사육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흑염소는 2001년에 5만824농가, 44만416두가 사육됐으나, 2022년 1만73호, 43만 2765두가 사육돼 농가당 평균 사육 두수는 43두로 아직까지 영세해 전업 또는 겸업으로 사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흑염소는 ㈔한국흑염소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지 시세가 ㎏당 2만원(거세)으로 같은 기간 거세 한우가격(1++ 등급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와 경상국립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 LINK 3.0 사업단, BK21Four 사업단, GNU 원예·축산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 한국흑염소협회 경남지회는 흑염소 산업의 발전방향 도출과 산업화 기반 구축 논의를 위해 경상대 가좌캠퍼스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경남농기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이 ‘경남의 흑염소 산업 현황과 개선방향’, 흑염소마중물 최순호 원장이 ‘염소 사양기술 및 개량방향’, 국립축산과학원 성필남 연구관이 ‘염소가공 발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2부에서는 전남 축산연구소 남철환 박사가 전라남도 흑염소 특화작목 육성 사례를 소개했으며 한국흑염소협회 경남지회 김명세 사무국장과 ㈜우성 박해철 대표가 흑염소 사육 및 가공·유통 개선방향을 전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현재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경남농기원 정찬식 원장은 “흑염소 산업은 소, 돼지 등 주요 축종에 비해 육종, 사양 등 산재된 과제들이 많지만, 대학, 산업체, 농업인, 유관기관과 같이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민철 학장은 “흑염소 산업의 성장을 위해 인증제 도입과 수입육과 차별화 등 여러 과제에 대해 함께 뜻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서민호 부위원장은 “과거 불안정한 가격으로 인해 어려웠던 흑염소 시장이 소비증가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지속가능한 흑염소 산업을 위해 보양식에서 메디푸드까지 고도화 되어야 한다”며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흑염소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종합토론 좌장을 맡은 경상대 축산과학부 허태웅 교수는 “영세농이 다수인 흑염소 사육현장부터, 가공, 유통 현장까지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은데, 오늘 토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흑염소 산업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연구, 정책 등이 빠르게 진행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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