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타석에 내가 포수로? 보스턴 대니 잰슨, MLB 최초로 한 경기 양 팀에서 뛴다

이두리 기자 2024. 8. 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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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대니 잰슨. 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수 대니 잰슨(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양 팀 소속으로 모두 뛰는 선수가 된다.

‘MLB닷컴’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열리는 보스턴과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의 경기에 잰슨이 출전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양 팀 소속으로 같은 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된다고 지난 23일 알렸다.

잰슨은 토론토 소속이던 6월 27일 보스턴과의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고,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폭우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당시 중단된 경기는 후반기 일정으로 미뤄졌다.

보스턴전에서 자신의 타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잰슨은 지난달 28일 상대 팀인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오는 27일 재개되는 서스펜디드 게임에 보스턴은 잰슨을 포수로 교체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토론토의 경우 해당 타석의 타자가 트레이드됐기에 대타를 세워야 한다. 만약 보스턴이 재개하는 경기에 잰슨을 투입하면, 잰슨 타석 때 잰슨이 상대 팀 포수로 출전하는 기록이 세워진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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