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한 성추행, 일본서 AV 제작” DJ소다 분노…심장 내려 앉아[MD이슈]

곽명동 기자 2024. 8. 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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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J소다(36·본명 황소희)가 지난해 일본 공연 중 당한 성추행을 떠올리게 하는 AV(성인비디오) 출시에 분노를 표출했다.

DJ소다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작년 여름의 그 사건은 나에게 매우 큰 마음의 상처였다"고 적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가 AV를 제작했다는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했다.

DJ소다/소셜미디어

앞서 DJ소다는 지난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측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했다.

잊혀질 듯 했던 사건은 지난 3월 AV 제작 소식에 다시 논란으로 떠올랐다.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가 지난 3월 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내용을 담은 신작 예고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금색 단발머리를 한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인터넷에선 “윤리관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관, DJ소다는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고 올린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나”고 했다.

처음 일본어로만 글을 올렸던 DJ소다는 이후 한국어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AV업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문제의 영상 발매를 중지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는 알리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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