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경남 여름철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 기록

정종호 2024. 8. 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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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역대급 폭염으로 올해 여름철 경남지역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경남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한 지난 20일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고온다습한 열기를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한국전력 경남본부 관계자는 "현재 경남지역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기온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기에 이번 여름철 전력수요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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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 연일 최대치 경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역대급 폭염으로 올해 여름철 경남지역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지역 최대 전력수요는 5.38GW(기가와트)로 집계됐다.

종전 여름철 전력수요 최고 기록인 지난해 8월 24일 오후 3시 기준 5.2GW를 뛰어넘는 수치다.

여름철 경남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한 지난 20일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고온다습한 열기를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 때문에 이날 전국 전력수요도 97.1GW로 잠정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남 지역별 최고 기온은 밀양 35도, 창녕 길곡면 34.3도, 김해 생림면 34.2도, 창원 성산구 33.9도, 의령 33.8도 등을 기록했다.

8월 20일 평년 전국 최고 기온 29.4도∼32도보다 훨씬 높다.

폭염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다행히 전력 공급 예비력과 예비율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한국전력 경남본부 관계자는 "현재 경남지역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기온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기에 이번 여름철 전력수요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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